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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새 랜드마크, 메르데카118: 한국 기술과 미래의 상징

by 이코노믹인사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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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장식하는 메르데카118 빌딩이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이 건물은 지상 118층, 높이 679m로,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829.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의 첨단 건설 기술과 말레이시아의 미래 비전이 만나 탄생한 상징입니다.

메르데카118의 건설 과정과 기술, 그리고 한-말레이시아의 미래 협력을 쉽게 풀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메르데카118: 쿠알라룸푸르의 새로운 아이콘

메르데카118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자리 잡은 초고층 빌딩입니다. 이름은 말레이시아의 독립(메르데카) 정신을 기리며, 118층이라는 층수에서 따왔습니다. 이 건물은 사무실, 호텔, 쇼핑몰, 전망대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르데카118은 말레이시아 전통 직물인 송켓(Songket)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곡선미 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목받습니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현대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건축의 모범 사례로 꼽힙니다. 말레이시아 정부와 민간 기업 PNB(Permodalan Nasional Berhad)의 지원 아래, 삼성물산의 기술력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삼성물산의 기술 혁신: 초고층의 한계를 넘다

메르데카118은 단순한 높이 경쟁이 아니라, 한국의 첨단 건설 기술을 세계에 알린 무대입니다.

삼성물산은 여러 혁신 기술로 까다로운 도전을 성공시켰습니다.

1. 리프트업 공법: 첨탑을 들어 올리다

초고층 빌딩의 첨탑 설치는 마치 레고 블록을 조심스럽게 쌓는 작업과 같습니다.

특히 500m 이상 높이에서는 강풍 때문에 기존 타워크레인을 쓰기 어렵죠. 삼성물산은 유압잭을 사용해 첨탑을 단계적으로 들어 올리는 리프트업 공법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마치 엘리베이터로 무거운 짐을 정확히 올리는 것처럼 정밀하고 안전한 기술입니다.

2. 고압압송기술: 콘크리트의 장거리 여행

초고층 빌딩은 콘크리트를 높은 곳까지 보내는 게 큰 도전입니다. 삼성물산은 고압압송기술로 콘크리트를 600m 넘는 높이까지 보냈습니다. 이건 마치 물총으로 물을 멀리 쏘면서도 정확히 목표를 맞추는 것과 비슷합니다. 콘크리트의 품질을 유지하며 빠르고 안정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기술이죠.

3. GPS 실시간 계측: 건물의 균형을 잡다

초고층 빌딩은 작은 오차도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GPS 기술로 건물의 수직도와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확인했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처럼, 건물이 똑바로 서 있는지 계속 체크하며 안전을 지켰습니다.

한-말레이시아 협력: 건설을 넘어 미래로

메르데카118은 건축 프로젝트를 넘어, 한-말레이시아 간 협력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삼성물산의 기술력은 말레이시아에 신뢰를 심어줬고, 이는 반도체, 재생에너지, 항공모빌리티 같은 미래 산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말레이시아의 야심 찬 꿈

말레이시아는 국가 반도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약 15조 원(500억 링깃)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유치하려 합니다.

한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글로벌 반도체 강자를 보유하고 있죠. 말레이시아의 펜앙 지역은 이미 반도체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한국 기업들이 기술과 자본을 투자할 기회가 많습니다. 메르데카118의 성공은 이런 협력의 신뢰를 더욱 단단히 했습니다.

재생에너지와 항공모빌리티

말레이시아는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에 적극 투자 중입니다. 한국의 태양광, 풍력, 수소 기술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죠. 또한, 항공모빌리티(UAM) 분야에서 한국의 드론과 전기 수직 이착륙(eVTOL) 기술은 쿠알라룸푸르 같은 대도시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래에는 메르데카118 옥상에서 드론 택시가 이착륙할지도 모릅니다!

메르데카118의 의미와 미래

메르데카118은 한국 기술과 말레이시아의 비전이 만난 성공 사례입니다. 이 빌딩은 쿠알라룸푸르의 새로운 관광 명소이자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동시에, 한-말레이시아는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맺음말

메르데카118은 한국의 첨단 기술과 말레이시아의 미래 비전이 만나 만든 상징입니다.

삼성물산의 혁신과 말레이시아의 야망이 결합된 이 프로젝트는 양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입니다.  이 빌딩이 쿠알라룸푸르의 하늘에서 빛나듯, 한-말레이시아의 파트너십도 세계 무대에서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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